저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음식은 무조건 좋아하는 아보카도 덕후인데요.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시간이 없어서 늘 사 먹기만 했지 아보카도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해본 적은 없어요.
그러다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게 되서 제가 좋아하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해 먹으려고 아보카도를 대량 구매했어요.
둘이 먹을 건데 아보카드 100개를 구매해버려서... 이 많은 걸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보관하면서도 싱싱한 아보카도를 먹을 수 있을까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보관에 앞서 중요한 건 아보카도를 잘 골라서 구매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바로 먹을 거면 껍질이 짙은 갈색이고 만졌을 때 살짝 말랑말랑한 아보카도를 사야하고, 오래 두고 먹을 거면 만졌을 때 단단하고 껍질에 초록빛이 많이 도는 아보카도를 구매해야 한답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대량 구매를 한거라서 미리 상태를 확인하고 구매하진 못했는데 다행히도 딱딱하고 거의 초록색에 가까운 아보카도가 와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단 보관만 잘하면요!
다른 과일처럼 일단 냉장고에 아보카도를 넣어두고 보관법을 검색했는데.. NO!
저처럼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안된답니다.
아보카도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상온에 두어 말랑말랑하게 익혀야 한다는 게 그 이윤 데요. 후숙 과일이라는 말을 또 처음 들어봅니다. ㅠ.ㅠ 대충 나중에 익혀서 먹는 과일이라는 뜻인가 추측해봤더니 대략 비슷한 뜻이네요.
후숙 과일은 수확 후 먹이에 가장 알맞은 상태가 될 때까지 두었다가 먹는 과일로 대표적으로 바나나, 키위, 아보카도가 후숙과일이라고 합니다. 바나나 하니까 딱 감이 오시죠?
후숙과일은 제대로 익혀야 맛도 좋고 섬유소 등의 영양분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보카도 보관법이 더 중요한 거고요. 아보카도를 제대로 익혔을 때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많이 부드럽고 고소한 특유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하거든요.
아보카도 보관법은 다른 말로 하면 아보카도를 어떻게 후숙 시키느냐는 건데요.
아보카도를 그냥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서 익히면 잘 익지 않을뿐더러 더 단단해지고, 풋내가 나서 맛도 이상해집니다. 특히 껍질이 초록색인 상태에서 그냥 냉장고에 넣으며 떫은맛까지 나서 먹을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네요.
그래서 먼저 아보카도를 잘 보관하려면 아보카도를 고르는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초록빛이 돌고 딱딱하며 꼭지 부분이 단단히 붙어 있는 건 안 익은 것, 검은빛이 돌고 말랑말랑하며 꼭지 부분이 힘이 없으면 잘 익은 아보카도예요.
익은 것은 먼저 먹고 덜 익은 것을 나중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하는데요.
초록색의 아보카도를 짙은 청록색으로 변할 때까지 잘 후숙 시키면서 오래 보관하려면 '빛과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짙은 청록색의 아보카도가 가장 잘 읽은 상태로 가장 부드럽고 고소한 아보카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같은 후숙 과일인 바나나와 상당히 비슷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그냥 상온에 놓아두면 속이 무르고 색이 검게 변합니다. 심하면 딱딱한 껍질 안에서 과육이 썩기도 하고요. 그래서 껍질의 색깔로 보면 맛있을 것 같은 아보카도가 막상 먹으려고 잘랐을 때는 속이 상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는 거랍니다.
그래서 아보카도를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아보카도를 쿠킹 포일로 하나씩 개별 포장해서보관해야 합니다. 종이나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는 경우도 있지만 표면이 어느정도 부드럽게 변한 상태의 아보카도는 쿠킹 호일로 감싸는게 제일 좋습니다.
쿠킹 포일로 포장한 아보카도를 상온의 그늘 진 곳에 보관하면 2~4일정도 후에 먹기 좋게 후숙이 되는데요. 이미 잘 익은 아보카도도 쿠킹 호일로 잘 포장해 두면 3~4일 정도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덜 익은 아보카도를 호일로 포장해 상온에 둘 경우 일주일 이상도 싱싱한 아보카도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 익은 아보카도를 더 오래 보관하고 싶을 경우에는 개별 포장한 상태로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이 때는 쿠킹 포일보다 신문지나 종이로 개별 포장하는 것이 찬 기운을 막아 냉해 방지 효과도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개별 포장해서 빛과 공기를 차단하더라도 여름철엔 일주일 정도밖에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일주일 이상 더 오래 싱싱하게 아보카도를 보관하고 싶으실 경우에는 냉동보관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냉동보관은 아보카도를 깨끗하게 씻어서 반으로 자른 후 씨앗을 제거하고 껍질을 깐 상태로 보관하는 건데요. 껍질까지 다 깐 상태의 아보카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에 들어 있는 비타민은 냉동상태에서도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냉동보관으로 아보카도의 효능이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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