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 국회직 공무원?
국회직 공무원의 특징과 장점 및 단점
행정부에 속하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세종시등 정부기관이 위치한 지방에서 주로 근무하는 것과 달리 입법부인 국회직 공무원은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한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은 공무원입니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행정부)은 매년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5급, 7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이중 5급 사무관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흔히 행정고시라고 부릅니다.
반면 국회직 공무원(입법부)은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5급, 8급, 9급 공무원을 선발합니다. 이중 5급 사무관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입법고시라 부릅니다.
국회직 공무원은 행정직 공무원과 달리 7급 공채가 없고 8급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국회직 공무원 8급은 일반행정직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9급 공채에서는 행정 직렬 자체를 선발하지 않기 일반행정직은 9급이 없고 8급 행정서기 직급부터 시작합니다.
공무원이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데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되고 부처에 따라서는 7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직 공무원 8급이 행정직 공무원 7급보다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국회직 공무원이 서울에서 근무한다는 점과 함께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평균 기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회 업무 특성상 민원을 상대할 일이 적어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고, 감사원 직무 감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 감사를 받지 않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8급 국회직 공무원이 다른 공무원 7급보다 명문대 출신이 많이 응시하며 위상이 높아 공무원 시험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회직 8급 공무원은 경쟁률이 높고 필기시험이 어려우며, 아래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다른 공무원 시험과 시험 과목 및 방법이 달라 같이 준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8급 국회직 공무원 하는 일(업무)
일반행정직인 8급 국회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하면 국회 의정연수원에서 실시하는 8주간의 신임실무자 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을 이수한 후 국회의 입법지원 조직인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중 한 기관에서 근무하며 '행정 서기' 직급으로 국회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국회 조직도에 따라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 등으로 배정받아 일을 하게 됩니다.
- 국회사무처 -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국회의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국회에 두는 기관. 법률안, 청원 등의 접수·처리에서부터 국회의 회의, 법안 및 예산결산심사, 국정감·조사 지원, 국회의원의 의회외교활동 지원, 국회방송(NATV) 및 국회 홍보에 이르기까지 입법 및 의정활동의 핵심적인 지원업무를 수행. 국회의원이 요구하는 법률안을 기초하고 각종 심사 안건에 대하여 전문적인 검토의견을 보고하는 등 의원들에게 다양한 입법정보를 제공
- 국회도서관 - 국회도서관은 도서·논문·멀티미디어자료 등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가공하여 국회의원에게는 입법정보를, 국민들에게는 지식과 정보를 제공
-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의 국가 예·결산 심의를 지원하고, 국회의 재정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비당파적이고 중립적으로 전문적인 연구·분석을 수행하는 기관
- 국회입법조사처 - 입법 및 정책에 대한 조사·분석, 국회의원 및 위원회의 조사·분석 요구에 대한 회답, 행정부의 위법 또는 제도 개선사항 발굴, 국회의원 연구단체에 대한 정보제공, 외국의 입법 동향 분석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
8급 국회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채용 과정 및 시험 일정
8급 국회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2025년부는 8급 국회직시험에도 PSAT이 도입되어 필기시험이 1차와 2차로 구분되는 등의 변화가 있는데요.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랍니다.
8급 국회직 공무원 공채는 200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4~5월 중에 필기시험을 5~6월 중에 면접시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은 해마다 조금씩 다른데, 12월 말 경에 다음연도에 실시하는 국회직 공무원 시험 일정에 대한 공고를 통해 정확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8급 국회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4월 20일(토)에 시행되며, 선발인원은 2월 16일(금)에 공고하고, 원서접수기간 등 시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국회사무처 8급 공무원 공채 시험 응시 원서 접수는 2월 19일(월) 09:30 부터 2월 26일(월) 17:00 까지이며, 원서접수는 국회채용시스템(http://gosi.assembly.go.kr) 에서 인터넷 접수를 받습니다. 단, 원서접수 취소는 2월 29일(목) 21:00까지 가능합니다.
선발인원
8급 국회직 공무원 선발 인원은 기관의 인력 충원 수요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매년 2월 초에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행 계획 공고를 할 때 선발예정인원을 공고합니다. 2023년 국회직 8급 공무원은 일반 모집 22명, 장애 구분 모집 3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2022년(일반모집 14명, 장애 구분 모집 2명)에 비해 선발인원이 9명 늘어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장애인 구분 모집을 제외한 8급 국회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연도 | 선발인원 |
2023 | 22 |
2022 | 14 |
2021 | 23 |
2020 | 24 |
2019 | 24 |
2018 | 15 |
2017 | 20 |
2016 | 11 |
2015 | 13 |
2014 | 24 |
2013 | 12 |
2012 | 14 |
국회직 공무원 8급 경쟁률
8급 국회직 공무원은 선발인원 20명 내외로 워낙 적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습니다. 2012년부터 최근 10년간의 경쟁률을 보면 2013년에 81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2017년 국가직 7급 공무원이 영어를 토익 등의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영어가 별도의 과목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국회직 8급의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경쟁률이 크게 감소했었습니다.
아래표는 8급 국회직 일반모집의 연도별 경쟁률인데요. 국가직 7급 공무원의 시험과목이 변경된 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국회직 8급과 병행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경쟁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연도 | 경쟁률 |
2023 | 88.7대 1 |
2022 | 188.8 대 1 |
2021 | 133.3 대1 |
2020 | 189.6 대1 |
2019 | 228.9 대1 |
2018 | 390.0 대1 |
2017 | 296.0 대1 |
2016 | 684.7 대1 |
2015 | 608.4 대1 |
2014 | 331.0 대1 |
2013 | 813.2 대1 |
2012 | 626.0 대1 |
특히 2021년 국가직 7급에 PSAT가 도입되면서 국회직 8급 접수 인원이 급감해 역대 최저 경쟁률인 13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선발예정인원이 크게 감소한 결과 경쟁률이 188.8대 1로 상승했습니다.
2023년에는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증가한 반면, 접수인원은 크게 감소해 경쟁률도 88.7대 1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아래 합격선에서 보는 것처럼 국회직 8급 접수 인원 중에서 필기시험 응시율은 43%에 불과해 실질적인 경쟁률은 정발 이하로 떨어집니다.
응시자격
8급 국회직 공무원은 자격·경력 등의 제한이 없어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고,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합니다. 2023년도 제21회 8급 국회직 공무원에 응시할 경우 200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 응시자격을 충족합니다.
필기 시험 과목과 난이도
8급 국회직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헌법, 경제학, 영어, 행정법, 행정학의 6과목입니다. 모든 과목은 객관식 5지 선다형 25문제가 출제됩니다.
공무원 시험 중에 유일하게 국사 과목이 없으며, 다른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공무원의 7급 영어 과목이 토익 등의 영어 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되었지만, 국회직 8급은 여전히 영어를 별도로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영어 과목은 중상위권 대학의 편입영어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최근에는 난이도가 낮아졌습니다), 경제학 과목도 공인회계사 경제학 과목 수준으로 출제되어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시험 시간표
8급 국회직 필기시험 시간 및 시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험 시작이 오전이 아니라 오후 2시에 시작해 5시 45분에 끝납니다.
시험 당일 시험장 입실은 12시 30분부터 가능하며, 13시 30분까지 입실 완료해야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필기시험 합격선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회직 8급 공무원 필기 합격선은 아래 표와 같은데요.
영어와 경제학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던 2014년 이전에는 합격선이 60점대였으나, 최근에는 70점대 초반에 커트라인이 형성되다가 2023년에는 80점까지 상승했습니다.
연도 | 합격선 |
2023 | 80.00 |
2022 | 74.67 |
2021 | 73.33 |
2020 | 71.33 |
2019 | 70.00 |
2018 | 78.00 |
2017 | 75.33 |
2016 | 77.67 |
2015 | 78.33 |
2014 | 67.67 |
2013 | 66.67 |
2012 | 68.50 |
2023년 8급 국회직 채용 시험 원서접수자 2,004명 중에서 44.88%인 876명이 응시했고, 필기시험 합격자는 31명으로 합격률은 3.54%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8급 국회직 원서접수자 2,709명 중에서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170명으로 시험 응시율이 43.19%에 불과합니다. 2022년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국회직 8급 시험 응시율은 50%이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2년 국회직 행정직 일반 모집의 필기시험 응시자 1,142명 중 합격자는 29명으로 합격률은 2.54%를 기록했으며, 커트라인은 74.67점입니다.
2021년에는 응시자 1,330명 중 37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합격률은 2.78%였고, 합격선은 73.33점이었습니다.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 가산점 자격증
필기시험 응시자가 변호사, 변리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매 과목 4할 이상 득점자에 대하여 각 과목별 득점에 각 과목별 만점의 5%에 해당하는 점수를 가산합니다. 고시 수준의 어려운 자격증이 가산점 대상이기 때문에 가선점 혜택을 볼 수 있는 응시자는 많지 않습니다.
국회직 8급 공채 면접시험
직무수행능력 및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회직 8급 면접시험은 집단토론과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며 2일 동안 시행됩니다.
개별면접은 응시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자기기술서를 기초로 약 15분 동안 개진행됩니다.
7~8명이 한조가 되어 집단토론을 하게 되며, 찬성·반대 등의 견해는 임의로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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