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연봉 :: 일반의, 전공의, 전문의 월급이 달라요! (ft. 진료 과목별 연봉)

의사는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대표적인 고액 연봉 직업인데요 매년 각종 기관에서 조사하는 연봉 높은 직업 순위 TOP 10에 빠지지 않고 꼽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 같은 의사라도 더 많은 돈을 버는 의사가 있고 그렇지 못한 의사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의사인 친구는 연봉이 5천밖에 안된다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의사 연봉은 수억 원에 달하기도 하죠.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지, 과연 우리나라 의사들은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인지 궁금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의사가 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의예과 2년 및 의학과 4년의 총 6년으로 구성된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의사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받는 것입니다. 응시료만 62만 원인 의사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사를 보통 '일반의'라고 합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일반의가 26개의 전문분야 중에서 특정 전문분야를 선택해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됩니다. 선택한 전문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인턴은 1년, 레지던트 과정은 4년입니다. 이렇게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을 받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전공의'라고 합니다. 

 

참고로 전문의가 개업하는 병원은 병원 이름과 함께 전문 과목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OOO성형와과 의원 같은 간판을 걸게 되고, 일반의가 개업하는 병원은 OOO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라고 표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23년 국내 병원 순위

2023년 국내 병원 순위 by 뉴스위크 (대학, 상급 종합, 빅5 병원 등)

 

6~7년이면 일반의가 될 수 있지만 전문의가 되려면 1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남자는 군의관까지 14년 정도 걸립니다) 일반의사 연봉이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2017년 통계청이 조사한 일반의의 월급은 평균 36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4,320만 원었고 많이 받는 의사의 경우 월급 52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6,240만 원을 받았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에 조사한 전문의 월급은 800만 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9,600만 원으로 일반의보다 2배 넘는 연봉을 받습니다. 많이 받는 의사의 경우 월급이 1천만 원, 즉 연봉이 1억 2천만 원입니다. 전공의의 진료 과목 별 연봉은 아래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일반의와 전문의 중간에 위치한 전공의는 얼마나 받을까요? 

 

전공의가 근무할 수 있는 병원은 전국에 100개 정도되는데요 2020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평가한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공의 평균 월급(실수령액)은 372만 원이었습니다. 세전 연봉으로 환산하면 5천2백만 원 정도입니다. 

 

 

2020년 전공의의 연차별 월급은 인턴이 375만 원, 1년차 레지던트가 385만 원, 2년 차 레지던트가 382만 원, 3년 차 레지던트가 379만 원, 4년 차 레지던트가 386만 원이었습니다. 

 

대형병원 6개 중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 월급이 39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병원이 387만 원, 서울아산병원 380만 원, 카톨릭중앙의료원이 366만 원, 세브란스병원이 363만 원, 고려대의료원이 354만 원이었습니다. 

 

전문의가 되기 까지 5년간 의사로서 받는 연봉은 5천만 원 중반 대입니다. 레지던트 과정에 있는 친구가 푸념 섞인 듯이 한 말이 사실인 거죠. 

 

하루 15시간 이상을 일하는 5년의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전문의가 되면 연봉이 상승하는데 그동안 고생한 보상을 전문의가 되어서 받는거죠. 

 

26개의 진료 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전문의가 받는 연봉도 상당히 다른데요. 

 

전문의 26개 진료과목

내과,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재활의학과, 결핵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산업의학과전문의사

 

먼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처음 받는 연봉, 즉 초임이 높은 진료 과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료의 출처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21년 4월에 발간한 「2019 한국직업정보」로 초임 높은 직업 50개에 포함된 전문의 연봉입니다. 

 

1위 정신과 의사 8,333만 원

2위 마취 병리과 의사 7,252만 원

3위 성형외과의사 7,143만 원

4위 비뇨기과 의사 6,942만 원

5위 안과의사 6,840만 원

6위 산부인과 의사 6,760만 원

7위 피부과 의사 6,650만 원

8위 내과의사 6,413만 원

9위 이비인후과 의사 6,356만 원

10위 외과의사 6,289만 원

11위 방사선과 의사 5,515만 원

12위 치과의사 5,319만 원

13위 소아과 의사 5,054만 원

 

평균 연봉이 높은 의사의 진료과목은 아래와 같은데요. 초임이 높은 정신과 의사가 평균 연봉도 가장 높아 1억 4천4백9십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 정신과 의사 14,490만 원

2위 성형외과의사 13,626만 원

3위 외과의사 12,562만 원

공동 3위 산부인과 의사 12,562만 원

5위 비뇨기과 의사 12,533만 원

6위 안과의사 12,503만 원

7위 가정의학과 의사 12,047만 원

8위 마취 병리과 의사 12,041만 원

9위 이비인후과 의사 11,583만 원

10위 피부과 의사 11.483만 원

11위 방사선과 의사 10,819만 원

12위 내과의사 10,047만 원

13위 치과의사 9,060만 원

14위 소아과 의사 7,950만 원

15위 일반의사 7,387만 원

 

지금까지 의사 연봉에 대해 일반의, 전공의, 전문의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